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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Big History(빅 히스토리)를 아시나요

by redmagnolia 2014. 11. 11.

이번에 소개해 드리고 싶은 건 바로 Big History(빅 히스토리)입니다.



제가 처음 접하게 된 건 바로 '빅 히스토리'라는 책을 통해서입니다. 

그럼 과연 빅 히스토리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직역하면 '대(大)역사'입니다. 무엇에 관한 역사일까요. 

바로 모든 것의 역사입니다. 책에서는 거대사 라고 번역되어있는 빅 히스토리는 

'이 세상 모든 것이 어떻게 해서 오늘날과 같이 되었으며 그 이야기 속에 우리는 어디에 위치해 있고, 그 모든 

것들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설명하는' 이야기입니다(본문 1쪽 인용). 


책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서술된 책이거든요. 고등학생 대상이면 고등학생들이 배우는 물리, 생물과 같은 수준을 생각하여 어려운게 아닐까 하실수도 있지만 제 관점에선 우리나라 중학생 정도만 되도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배경지식이 없어도요. 심지어 어려운 설명은 '이건 너무 어려우니까 설명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식으로 넘어갑니다. 정말 간단한 논리구조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책입니다. 


책 표지에도 나와있듯이 빅 히스토리 프로젝트는 빌 게이츠의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빌 게이츠가 매료될 정도로 매력적인 분야라는 거죠. 이 책이 의미있는 이유는 137억년의 역사를 이어놓았다는 점입니다. 그 137억년은 바로 빅뱅의 시점부터 오늘날까지 입니다. 우리는 '지구과학'시간에 우주에 대해 배웁니다. 또 우리는 '사회', 더 세밀하게는

 '국사'시간에 인류의 시작, 구석기, 뗀석기에 대해 배웁니다. 그리고 우리는 '화학'시간에 원소, 원자, 분자들에 

대해서 배웁니다. 한 번이라도 이 모든 것들을 연결시켜 본적이 있는지 생각해볼만 합니다. 저는 단 한번도 그랬던 

적이 없습니다. 그럴 엄두도 내지 못했고 그런 걸 요구하는 사람도 없었거든요. 


이 책은 바로 그 연결고리를 만들어줍니다. 빅뱅부터 오늘날의 사회까지 크게 8가지의 단계로 나누어 서술합니다. 

그렇다면 이 책이 이과학생들에게만 흥미가 있을 법한 책이냐하면 그건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문과학생들이 

이 책을 본다면 평소에 익히던 학문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영역이라 더 큰 흥미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저 또한 그랬구요. 


많은 사람들이 학문간의 '융합'을 외치면서 문과와 이과로 나눠져있는 현실을 개탄합니다. 문이과 정책을 폐지하네

국사 과목을 이과학생들도 의무적으로 듣게 하네 하며 시끄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정책적인 발상만 

쏟아낼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학생들이 필요성을 느낄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빅 히스토리 프로젝트 강의가 우리나라에 중고등학교에 직/간접적으로 개설되면 좋겠습니다. 대학교중에는 

이화여대가 처음으로 이 수업을 받아들였다고 책에 나옵니다. 저희 학교에도 개설이 되었으면 싶네요.


개인적으로 주변에도 추천하고 다닌 책입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TED에도 빅 히스토리 소개 영상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아래는 더 간략한 소개영상입니다.



또한 간략하게 설명된 책을 뛰어넘는 강연을 원하시는 분은 www.bighistoryproject.com 에 가시면 

더 많은 동영상 자료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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